조회 수 : 7118
2014.06.06 (08:41:25)

65일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찬미 예수님!

신앙생활이란 나에게서 너에게로 향하는 삶 같습니다.

나의 관심사가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이를 향하게 되는 것이지요.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는 우리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자꾸 모든 것을 자기 자신에게 집중시키려는 마음입니다.

자신의 삶 안에서 자발적으로 하느님의 계획을 고려하고 또 우리의 이웃을 먼저 생각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내가 어떤 좋고 선한 일을 하려고 할 때도 마찬가지이고 내가 서운하고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생각할 때도 나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아버지의 계획과 주변의 이웃을 함께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럴 수 있을 때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두가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신 다음에 이어서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십니다.

하나가 되는 것은 바로 안에 있는 것으로 해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하느님과 하느님의 말씀을 자신의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려고 하지요.

그런 유혹이 많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이 내 주머니 안에가 아니라 우리가 하느님 안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지요.

여기서 안에 들어간다는 것은 나 자신을 상대방에게 내어맡긴다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어떻게 하든 상대방의 처분에 따른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그러하신 것처럼, 그리고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러하신 것처럼, 우리 자신을 우리 자신이 아닌 에게 맡길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럴 수 있을 때 우리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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