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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05 (10:50:35)
제 79 주 갈라디아서. 로마서(1-6).

A. 갈라디아                             

      I. 개  관1)

1. 갈라디아 교회는 어떻게 창립되었습니까?

사도 바오로서기 50-52년경에 행한 2차 전도여행 때 지금의 터키 수도 앙카라 주변 지역인 갈라디아 지방에 들렀습니다. 그는 그곳을 그냥 통과하려고 한 듯 합니다. 그러나 갑자기 중병을 앓아서 여행을 중단하고 요양하는 기회에 갈라디아 지방 이방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여 여러 교회를 세웠습니다(갈라 4,13-15 ; 사도 16,6).

2. 갈라디아서는 언제 어디서 기록되었습니까?

☞ 갈라디아서의 기록연대는 사도 바오로가 3차 전도여행 때 에페소에 도착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서기 54-56년경으로 생각되며 기록장소는 에페소 또는 고린토 또는 고린 2서 집필장소인 마케토니아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3. 사도 바오로가 갈라디아인들에게 편지를 쓴 동기는 무엇입니까?

사도 바오로는 예루살렘 교회와 토의를 거쳐서 이미 결정된 원칙에 따라서 갈라디아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즉 이방인 개종자들이 유다 율법을 수용하지 않고도 신자가 될 수 있음을 설교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만이 하느님의 새로운 공동체에 들어가는 필요한 조건이라고 갈라디아인들에게 선포하였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 교회를 대변한다고 자처하는 적대자들이 갈라디아인들이 온전한 구원을 얻고 하느님의 백성이 되려 한다면,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 외에도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갈라 6,12-13). 사도 바오로는 갈라디아 교우들이 할례를 주장하는 이들에게 설득 당해서 율법을 지키려 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몹시 마음 상해하면서 이 편지를 쓰게 된 것입니다.  

4. 사도 바오로는 적대자들에게 어떻게 응답하고 있습니까?

☞ 갈라디아 교회 공동체의 적대자들은 율법을 강조하는 유다주의자들과  도덕적 방종주의로 빠지는 영적인 열광주의자들 혹은 율법 폐기론자들입니다. 이들 중 유다주의자들은 할례를 끌어들이려고 하면서 갈라디아 교우들을 율법에 종속시키려고 했습니다. 이 때문에 사도 바오로는 율법으로부터의 자유를 강조하게 됩니다. 다른 한편 영적 열광주의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율법은 끝장 난 것이기 때문에 율법의 행함이나 도덕적 행동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여 도덕적 방종주의에 빠져들어 갔습니다. 이 때문에 사도 바오로는??하느님께서는 자유를 주시려고 여러분을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그 자유를 여러분의 욕정을 만족시키는 기회로 삼지 마십시오??(갈라 5,13)라고 권하면서??육체적인 일??을 단죄하고 있습니다.

5. 갈라디아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습니까?

☞ ① 1,1-10    : 인사와 질책        ② 1,11-2,21 : 바오로의 사도직과 복음의 출처

   ③ 3,1-5,12  : 편지의 핵심부분- 신앙과 율법

   ④ 5,13-6,10 : 훈화부분 -육정에서 해방시키는  성령의 열매

   ⑤ 6,11-18  : 전체 요약과 인사


II.  주요 묵상과 메시지.

 1) 갈라디아서가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 갈라디아서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유다교 율법과 절충시켜 교우들을 당황케 한 사도 바오로의 적대자들을 거슬러 복음의 진리를 옹호한 편지입니다. 사도 바오로의 복음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인간을 구원하셨다는 것입니다. 할례를 받았건 받지 않았건 상관없이 인간은 누구나 율법을 지킴으로써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하느님 자녀로서의 자유와 하느님이 선물로 주시는 구원을 얻습니다. 우리편에서 할 일은 하느님 사랑의 표현을 신앙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며 육체적인 삶의 태도를 버리고 성령의 인도 하에 그리스도의 법, 하느님의 뜻, 사랑의 삶을 영위하는 것입니다.

 2) 이랬다 저랬다 하는 신앙, 부평초(浮萍草)와 같은 신앙을 극복함(1, 6-10). . .우리는 신중한 검토와 점검을 거쳐서 한번 확신을 가진 것에 대하여 꾸준히 나아갈 수 있어야 하겠다.

 3)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믿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다. . .율법으로 구원된다는 것은 규칙을 철저히 지킴으로써 구원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수많은 규칙들을 모두 완전하게 지키기는 어렵다. 또 십계명과 같은 큰 규칙(계명)을 최대한 잘 지켜나가면서도 우리 자신의 나약함과 여러 사정으로 모든 교회법규를 다 지켜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인정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바라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신앙(신앙. Fides)이 우리를 구원으로 이끌어준다. 그렇다고 하여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는 선행이 가치가 없거나 선행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선행도 믿음이 바탕이 되어야 할 수 있는 것이고, 선행을 하도록 꾸준히 노력해나가야 하지만, 우리의 선행만으로 충분히 구원된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기에 결국에는 믿음으로 구원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4) ‘자기 육체에 심은 사람은 육체에게서 멸망을 거두겠지만, 성령에 심은 사람은 성령으로부터 영원한 생명을 거둡니다’ (6,8)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심은 대로 거둘 것이다(6,7), 성령의 열매 9가지(5,22). . .육체에 쾌락과 욕정에 빠질 때, 결코 성령의열매를 거둘 수 없을 것이고, 따라서 올바르고 합당한 제물을 주님께 바칠 수 없을 것이며, 카인과 같은 결과(창세기 4,1-8참조)를 가져올 수 있다. 우리는 주님께 대한 믿음으로 성령께서 이끄시는 삶으로 나아가도록 최대한 노력해야한다.

---------------------------------------  본오동 세례자 성 요한 성당 2007. 3. 2

다음주 3월 9일은 바오로 서간 중에 가장 깊은 의화(義化)와 믿음의 신학을 보여주는 로마서(7-16장)입니다. 오늘 로마서 개론은 소개하지 못하였는데, 기본적인 신학방향은 갈라디아서와 비슷하므로 같은 맥락에서 읽으시고, 교재 [백주간 신약성서] ‘바오로 사도에 대한 안내’ 543-546.쪽과 ‘로마서 안내’ 571-573.쪽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좀 더 상세한 개론을 원하시는 분은 정태현 신부와  한님 성서 연구소 책, ?거룩한 독서 3?(시서, 지혜서, 서간)(성바오로 딸, 2004) 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3월달 백주간 일정은 판공성사관계로 3월 16일 쉬고, 23일과 30일은 간단하게 모임을 하도록 합니다.  진도는 로마서(3/9). 고린토 1서(3/23), 고린토 2서(3/30)입니다. 


1) 박정배, ?출발! 마태오 복음서 도착! 요한 묵시록?, (2001, 12, 15. 광북성당), 55-57.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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